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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 정찬 맡아
“K-푸드·한식 셰프 알릴 좋은 기회”
내달 2일까지 메뉴 소개 위한 팝업 진행
CJ제일제당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젝트인 퀴진케이(Cuisine. K)가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행사 정찬을 담당하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퀴진케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기획한 것으로,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는 프로젝트다.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CJ제일제당 제공
퀴진케이는 내달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에서 제철 식재료와 발효 음식을 주제로 한 퓨전 한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수료한 셰프, 소믈리에 등으로 팀 퀴진케이를 구성했다.
팀 퀴진케이는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를 위해 준비한 메뉴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내달 2일까지 서울 강남의 퀴진케이 레스토랑에서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팀 퀴진케이는 정찬 메뉴로 버섯 장아찌 타르트, 한우 육회, 맛조개 무침, 감태 와플, 불고기 리소토, 버섯 한방탕, 양갱·작두콩차 등을 준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와 함께 한식 셰프들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현재 메뉴 등을 기획하는 단계”라고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도 “퀴진케이팀과 개관식 행사 정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확정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양측은 몇 가지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5월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 세계인이 일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에 따라 한식 셰프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국제요리대회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지원 및 한식 교육 과정 개설, 식자재 연구 클래스, 한식 파인다이닝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퀴진케이 발표 당시 “퀴진케이는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에 참가한 셰프들. /CJ제일제당 제공
퀴진케이는 각종 행사를 통해 K-푸드를 알리고 있다. 지난 3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비비고의 대표 제품을 활용해 ‘K-푸드 케이터링’ 메뉴 4종을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퀴진케이 셰프 2명이 뉴욕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나로(NARO)에서 현지 언론사와 외식업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팝업 디너를 진행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선수단 지원과 K-컬처 홍보를 위해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에펠탑 인근의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emie)’ 건물을 임차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번 코리아하우스는 선수단 지원과 메달 수상자 기자회견 등을 위해 사용되던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K-컬처 종합 홍보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